장석천의 한국인 최초
'미국 국립공원 55곳을 가다'
(제5탄) Canyon Lands National Park
***여기에 실린 사진과 글은 필자가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촬영하고 수집한 정보입니다.
카메라는 Nikon D3, D3x바디와 14-24mm(f2.8), 24-70mm(f2.8), 70-200mm(f2.8)가 사용되었습니다.
![needles_sunset[1].jpg](http://blog.chosun.com/web_file/blog/247/79747/1/needles_sunset%5B1%5D.jpg)
THE NEEDLES = 바늘처럼 하늘로 솟은 돌 기둥들이 헤아릴 수 없이 모여 있다. 작게는 수십 미터에서 크게는 수백 미터가 넘는 것까지 뉴욕 맨하탄의 빌딩 숲을 방불케 한다. 폭풍우가 몰아 치던 날 해지는 장면이다.
캐년랜즈 국립공원은 시간도 노력도 체력도 장비도 갖춰 져야만 진가를 느낄 수 있는 공원이다. 유타 주 동남부에 위치한 이 국립공원은 사시사철 천하절경을 보여주지만 개발도 힘들만큼 지형자체가 험악하여 미개발 지역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 공원은 전체적으로 남쪽에서 북쪽을 바라 볼 경우 강을 따라 'Y'자 형태로 나뉜다. 콜로라도 강(COLORADO RIVER)과 그린 강(GREEN RIVER) 사이의 북쪽 삼각형 지대를 일컫는ISLAND IN THE SKY, 콜로라도 강의 동남쪽을 일컫는THE NEEDLES, 그리고 그린 강과 콜로라도 강의 서쪽 지대를 일컫는THE NAZE등 세 구역으로 나뉜다. 한국인에게는 아치스 국립공원에서 들어가는 ISLAND IN THE SKY지역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이유는 관광버스가 이곳으로 들어갔다 나오기 때문이고 더구나 공원 입구 쪽에 DEAD HORSE POINT STATE PARK이 위치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진가라 해도 MESA ARCH를 찍고 나오기 일쑤여서 캐년랜즈하면 이 지역을 상상하게 된다.
그러나 이곳보다는 니들스 일대가 트레일도 훨씬 다양하고 4X4차량으로 돌아보기도 더 험악하며 볼거리도 많은 것이 사실. 니들스 일대는 이름이 말해주듯 바늘처럼 하늘로 우뚝 우뚝 솟은 돌기둥들이 집단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작게는 이층 높이에서 크게는 15층 빌딩 높이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돌기둥들이 널려 있는 기상천외의 지역이다. 특히 니들스 일대에는 일반 4X4로는 진입자체가 불가능한 지역도 있는데 차축이 짧고 높은 4X4만이 진입할 수 있다. 또한 HOUSE CANYON과 LAVENDER CANYON등은 하루 10장의 퍼밋 만이 발행될 정도로 제한을 두고 있기도 하다.
특히 미국에서 사람이 가장 찾아가기 힘든 곳으로 알려진 THE MAZE 일대는 옛날 인디언들이 서있는 바위들의 나라(Land of Standing Rock's)라고 불렀는데 돌기둥과 계곡, 절벽이 첩첩이 밀집돼 한때 잘못 들어가면 살아 나오기가 불가능한 곳으로 여겨 졌었다. 이 일대는 아치스 국립공원 쪽에서는 아예 진입 할 수가 없고 캐피털 리프 국립공원 동쪽 방향의 하이웨이 24번으로 들어가 95번 하이웨이에서도 비포장도로로 60여 마일을 들어가 하염없이 걸어 다녀야 한다. 400스퀘어 마일에 달하는 이 광활하고 엄청난 공원엔 연간 10만명 안팍의 방문객만이 찾는다. 바로 옆에 있는 아치스 국립공원이 연간 수 백만 명이 찾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것도 대부분 잘 포장된 길을 따라 자동차를 타고 휭하니 돌아 보는 게 고작이다. 그러나 이 공원은 찾아가기 힘든 만큼 천하절경을 숨기고 있다. 체력에 자신있고 높은 차체의 4X4차량과 GPS 등 충분한 장비를 갖췄다면 한번 시도해 볼만하다.
모험을 즐기는 진취적인 사람이라면 강력히 추천하는 지상 최고의 공원이다.
![mesa_arch[1].jpg](http://blog.chosun.com/web_file/blog/247/79747/1/mesa_arch%5B1%5D.jpg)
이 공원 ISLAND IN THE SKY지역에서 사진가들이 선호하는 Mesa Arch. 접근도 용이할 뿐만 아니라 모양도 독특하고 특히 해 뜨는 장면을 각양각색으로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새벽에 찾아가 일출을 담아보았다.
![matix-mesa_arch_sunrise2[1].jpg](http://blog.chosun.com/web_file/blog/247/79747/1/matix-mesa_arch_sunrise2%5B1%5D.jpg)
이곳을 찾는 한국인 사진 애호가들 사이에선 뒤쪽 중앙 부근의 바위를 '빨래하는 여인'으로 재미있게 표현하기도 한다.
조리개를 열고 닫음에 따라 태양에서 갈라지는 빛의 갈래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해가 뜰 때 카메라의 위치에 따라 빛의 색이나 모양이 다양하게 바뀐다.
![earley_morning_photographers[1].jpg](http://blog.chosun.com/web_file/blog/247/79747/1/earley_morning_photographers%5B1%5D.jpg)
2008년 10월8일 아침7시경 메사 아치의 모습.
수십 명의 사진가들이 진을 치고 있다가 촬영 마치고 절반은 떠난 상태다. 깜깜한 새벽에 남들이 장 노출로 촬영하고 있을 때 손전등으로 아치를 비추다가 눈총을 먹는 사람, 해는 떠오르는데 플래시를 연속 터트리면서도 자신이 '프로'라고 떠벌리는 사람 등 각양각색의 사진가들이 모였었다. 꼭 한번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니들스 일대의 HORSE CANYON 4X4로드에 위치한 PAUL BUNYANS POTTY의 아름다운 모습. 주차 지역에서 약 150미터 위에 위치한 하트모양의 아치. 사람을 보면 크기를 가늠할 수 있다.

HORSE CANYON 4X4로드에 있는 또 다른 아치의 모습. 여길 가려면
캐년으로 떠내려온 날카로운 돌과 모래로 가득 찬 좁고 험한 도로 아닌 도로를 운전해야 하는데 자동차가 나뭇가지에 긁히고 지붕이 바위에 찍히기도 한다.

공원 입구로 들어서기 직전 공원을 바라보고 촬영한 장면. 폭우가 쏟아지고 무지개가 뜨고 골프 공 크기의 우박과 비를 동반한 폭풍우가 내렸다. 벌써부터 하늘빛이 심상찮다

폭풍우가 엄습하는 PATHOLE POINT의 광대한 지역에 쌍 무지개가 떠 올랐다.

몇 년 전 이곳에 와 보고 마음속에 다짐했던 일이 있었다.
"언젠가 한번 멋지게 도전해 보리라" 저 우뚝 솟은 봉우리들 사이를 자유롭게 활보해 보리라고 되 뇌었었다.
큰 맘먹고 4X4자동차를 렌트하여 캐년랜즈, 그것도 니들스 일대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LA에서 이곳까지는 7백80여 마일.
새벽에 출발하여 당일 저녁 도착해 캠프장을 알아보니 공원 안에 있는 두 곳 모두 만원이다. 할 수 없이 예전에 알아 놓았던 공원 밖 5마일 지점의 프라이빗 캠프장으로가 캠핑하고 아침 일찍 비지터 센터에서 퍼밋을 받아 니들스엘 가보기로 했다.
그러나 거기에도 전혀 생각지도 못한 커다란 장벽이 있었다.
내가 렌트해 간 토요타 하일랜더 4X4로는 갈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같은 4X4인데도 차체가 낮고 앞뒤 바퀴의 간격이 길어 길에 튀어 나온 바위에 차가 낀다는 것 이었다. 주차장에 말없이 서 있는 차량들을 보니 무슨 말인지 단번에 이해가 됐다
할 수 없이 일반 4X4(?)로 갈 수 있는 Horse Canyon으로 방향을 틀었다. 여타 지역도 그렇지만 이곳도 허가증이 하루에10장만 발행된단다.
다행히 문을 열자마자 도착했고 주중이어서 줄을 서있는 사람도 없어 퍼밋을 받았다.
철제 게이트에 채워진 숫자로 된 열쇠의 비밀번호를 알려주며 내 스스로 열고, 열었으면 반드시 닫아야 한다고 말해 주었다.
게이트를 통과하자 곧바로 바짝 말라 푹푹 빠지는 모래 길이 시작됐다.
대부분의 길이 계곡을 따라 나있어 모래, 바위, 물을 헤쳐 나가야 한다.
위 사진은 'Wooden Shoe' 포인트이다.

Horse Canyon 4X4로드의 한 장면. 바위 틈으로 난 길 아닌 길을 따라가다 보면 이런 난구간도 만난다. 차체가 높아야 한다지만 조금만 높아도 위쪽 바위에 차가 부딪쳐 찌그러지고 너무 낮아도 아래쪽 바위에 걸려 차체가 공중에 뜨게 되는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ISLAND IN THE SKY지역의 SHEFER TRAIL ROAD이다. 이곳을 내려다 보노라면 나도 모르게 '아! 나도 저곳에 내려가 보고 싶다'는 충동이 절로 생긴다. 캐년 아래로 내려가는 비포장 도로인데 공원 전체가 아직도 개발중인 것으로 미루어 다음 세대까지도 포장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주 작아 보이는 붉은색 4x4 차량이 캐년 아래로 아슬아슬 내려가고 있다. 필자도 이 장면을 촬영하고 나서 '나도 해봐야지...' 다짐했었고 비록 몇 년 지났지만 결국엔 해냈다.

공원 곳곳에 인디언의 발자취나 주거지가 남이 있다. 일반 4X4차량이 아닌 차체가 높고 앞 바퀴와 뒤 바퀴의 사이가 좁은 전통 4륜구동 차량만이 들어갈 수 있는 DEVILS POKET지역 등에서 발견되는 바위에 새겨진 인디언 문구다.

다른 공원도 그렇지만 이 공원도 역시 인디언이 주인이었다. 그들은 바위 틈이나 협곡에 돌이나 흙 등 자연을 이용해 집을 짓고 살았어도 이런 쓰레기를 공원 깊숙한 곳에 버리면서 살지는 않았다. 백인들이 들어 오면서 오염은 시작되었다. 그 증거를 캐년랜즈 국립공원에서 촬영했다.
캐년랜즈 국립공원에 관해 궁금한 점이나 문의는 이메일 bob@bobchanggallery.com
또는 ccmnns@yahoo.com으로 하면 된다.
ⓒ BOBCHANGGALLERY.COM All photographs appearing on this site are the property of BOBCHANGGALLERY.COM. They are protected by the US copyright laws and are not to be downloaded or reproduced in any way without the written permission of BOBCHANGGALLERY.COM.